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4 10:23

15일까지 접수해야 내년 예산 반영 가능
취약계층 복지, 미세먼지 대응 등 제안 많아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민들이 직접 정부 예산사업에 참여하는 ‘2020년도 국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이 지난 1일까지 총 820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20건을 소관 부처별로 보면 보건복지부가 256건(31.2%)으로 가장 많고 환경부 98건(12.0%), 국토교통부 83건(10.1%)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 부처 소관 사업이 437건으로 절반(53.3%)이 넘어 국민들의 관심이 복지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회 이슈별로 많이 접수된 사업은 취약계층 지원 190건(23.2%), 미세먼지 문제 대응 110건(13.4%), 일자리 창출 57건(7.0%)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먹거리가 가장 중요한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택배로 자택까지 배달해주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 제안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처럼 국민들은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정부 예산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다만 2020년 예산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오는 15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국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정부의 예산사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아이디어만 제안해도 중앙부처와 민간의 전문가들이 사업을 구체화해 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참여예산 제도의 핵심은 국민들의 참여”라며 “평소 불편했던 것, 이런 것은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편안하게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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