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4.04 12:08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내달 개막한다.

축제는 한-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덴마크를 주빈국으로 정하고 동화의 나라 덴마크,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그의 여러 작품들을 주테마로 하여 꾸민다. 

안데르센의 명언에서 따온 ‘삶은 한 편의 동화’라는 부제 아래,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참여형의 프로그램이 섬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음악극, 인형극, 판소리, 스트리트 댄스, 공중과 수중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덴마크 공연팀이 직접 선보이는 페이퍼아트 연극과 아크로바틱 마임극 등 안데르센 동화를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다.

특별한 전시들도 기다리고 있다. 

평화랑에서는 덴마크 작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데쿠파주(종이를 오려붙여서 장식하는 기법) 작품을 전시하고,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2018년 수상자들의 주요 작품들이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 소개된다.

남이섬의 자연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또한 가득하다. 

그리거나 붙이기, 콜라주 등으로 그림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그림책놀이터가 있고, 안데르센 동화놀이터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코스튬 퍼레이드에 참여하거나, 덴마크 문화를 접목한 숲놀이터에서는 나무와 흙과 함께하는 놀이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이전까지 축제의 일부로 구성됐던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의 수상작 전시가 올해는 매우 특별하게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개막하는 ‘그림책 나우'를 통해 더 큰 규모로 축제보다 앞서 공개된다. 

나미콩쿠르와 안데르센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의 수상작 300여 점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이섬 측은 “축제 기간 동안 섬 전체는 상상과 모험이 가득한 커다란 동화나라가 된다"라며 "온 가족이 5월의 봄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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