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2.16 11:29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연설내용이 너무 좋다"고 치켜세운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논평을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께서 너무나 설득력 있게 국민을 향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내용이 너무 좋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연설이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며 "야당에서 협조를 해줘야 하는데, 참 고민"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평을 하지 않겠느냐"며 "논평할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 저는 사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국민 단합'을 호소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하실 수 있는 연설 아니냐"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하게 해도 되는 것이냐"며 "진짜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이냐"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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