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4 15:47

박지원 "천사대교, 인접 4차선 도로 시급…추경 반영해 달라"

4일 신안군에서 열린 천사대교 개통식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4일 신안군에서 열린 천사대교 개통식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다리인 천사대교가 드디어 개통됐다”며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해상교량으로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전남 신안군 송공리에서 열린 천사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천사대교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을 상징한다”며 “천사대교는 그 이름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압해-암태 간 이동시간은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며 “이제 신안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갖추고 신안 주민들도 편리한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신안은 생태자산이 매우 풍부해 2016년 유네스코는 신안의 섬과 바다 대부분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신안의 생태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안은 예술과 문화의 자산도 풍성하다”며 “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대통령, 한국의 피카소라 불린 고 김환기 화백 등의 숨결이 지금도 신안에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안의 매력이 세상에 더 잘 알려지고 신안이 더 신안답게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천사대교가 그 일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전남의 발전은 늦었지만 전남다운 발전의 길에 올라섰다”며 “천사대교 개통에 이어 5월부터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가 운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와 송정-목포 간 KTX 건설 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고 한전공대 건설도 절차가 시작됐다”며 “압해-화원 간, 화태-백야를 잇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은 예타면제로, 광주-순천 간 경전선 건설은 예타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천사대교는 목포와 신안을 연결하는 관광산업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송공리에서부터 압해대교까지 4차선 도로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도로 신설 예산을 이번 추경에 꼭 반영시켜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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