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08 10:15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 방문, 중앙부처합동수습지원단에서 복구지원에 힘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7일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속초시청 상황실에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김철수 속초시장, 김한근 강릉시장 등 피해지역 자치단체장과 기재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산임청 등 관련부처 인력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이날 홍 부총리는 속초시청 상황실과 중앙부처합동수습지원단을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속초소방서를 들러 그동안 산불 진화와 복구지원에 힘쓴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군 용촌리와 주민 대피시설인 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6일 고성, 속초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목적예비비 1조8000억원를 적극 지원해 조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복구계획 확정 이전이라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을 활용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거처‧긴급주택 등 주거 지원, 생필품‧구호물자 등 생활 지원,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응급 복구 등 생업지원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가장 시급한 이재민들에 대한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임대주택, 공공기관 연수시설, 모듈러주택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재민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피해지역 인근 주민이 입주 가능한 LH 임대주택은 180채이다. 연수시설로는 속초·고성 지역 LH·도공 등 연수시설 96실(466명 수용), 행안부 지원으로는 임시주거용 컨테이너 주택 34채가 제공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 과정에서 산불이 잦은 강원도 동해안 일대의 산불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 도입 예정인 대형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고 소방장비 확충에 대한 현지의 요청에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