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08 11:02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ㆍ사진)’가 6일 제주도에서 채집됐다며 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일 늦은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올봄의 낮은 평균기온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이 모기에 물리면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질본은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의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이 연령층은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https://nip.cdc.go.kr)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이나, 모기 노출이 잦은 대상자 역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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