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08 15:34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우리 경제에 도달하기 전 추경 등을 통한 경기 보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의 하방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 활력 노력에도 불구하고 IMF총재가 세계경제의 70%가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지난주 경고했다”며 “최근 일부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급락하는 등 신흥국 불안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책은 적기에 추진돼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하강이 국내 경기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에 추경 등 국내 경기 보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최근 4개월째 감소세인 수출이 올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평가하고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대외 리스크 점검 및 대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응 및 한-영 FTA 추진계획, WTO 전자상거래 협상 추진계획 등이 거론됐다.

특히 정부가 단기적으로 양국 간 수입물품에 대한 특혜관세가 중단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영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고 FTA의 조속한 체결을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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