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08 16:28

총사업비 134억(국비 80억, 도비 13억, 시비 41억) 규모
이용주, 국토부·전남도·여수시 측과 협의끝 '결실' 거둬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여수시 한려동 일대 개발계획도. (이미지 출처= 이용주 의원실)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여수시 한려동 일대 개발계획도. (이미지 출처= 이용주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남 여수시 한려동 일원이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여수시를 비롯한 총 22곳을 선정한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선정과정에서 사업의 준비정도, 실현가능성, 사업의 효과 등 철저하게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상반기 내에 국비 지원으로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한려동 일원이 여수항만 기능 약화, 집창촌 존재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출 및 상권 쇠퇴가 진행중인 이 지역에 여성친화형 공간과 복지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 탈피와 마을의 활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여성, 청소년과 함께하는 百年 再生'이라는 컨셉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도시재생사업 선정으로 한려동에는 앞으로 총사업비 134억원이 투입(국비 80억, 도비 13억, 시비 41억)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한려동 480-4번지 (132,627㎡) 부지 일원은 3여 통합 이후 신도심 중심의 발전과 박람회장 집중투자에 따라 인구 유출, 노후건축물 및 공·폐가 대폭 증가 등 대표적인 낙후지역로 거론돼 왔다. 특히 엑스포 장소와의 근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집창촌 존재로 인해 입주 기피지역으로 낙인돼 외지방문객들이 숙박업소 이외는 찾지를 않아 상권이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어 지역개발을 통한 활성화가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왔다.
 
향후, 한려동 재생사업은 크게 △ 노후주택정비사업 △ 경관개선사업 △ 지역특화 자산 발굴 및 활용 등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우선 한려동 주변 관광자원인 오동도, 자산공원, 하멜전시관, 해양공원, 낭만포차 등을 관광벨트로 묶어 지역활력 자원으로 활용한다. 한려동 일대는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이 혼재된 지역 특성상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수립한다. 구체적으로 이 일대 저층주거지 밀집에 따른 지역 내 좁은 골목길이 다수 분포하므로 이를 컨텐츠로 활용해 여행자 거리, 스트리트 뮤지엄 등을 테마로 마을재생사업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한려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센터 이전을 통해 거주민의 문화공간 거점시설로 적극 활용된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행자 거리를 조성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는 등 지나가는 관문지역이 아니라 머물수 있는 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8일 "한려동은 내가 유년시절, 학창시절을 보낸 지역으로서 눈감고도 찾아갈 정도로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는데 그동안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연거푸 탈락되어 무척 안타까웠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앞두고는 여수시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여 재생계획 수립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는데 그 결실을 거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려동 도시재생사업이 차근차근 추진해나가 지역이 탈바꿈하면 여수의 관문으로서 방문객들의 빈번하게 찾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재탄생해 옛 영화를 반드시 되찾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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