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9 12:28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강원도 산불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며 “예정대로 가는 것이 강원도민들에게 더욱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강원도 산불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재민 생업대책을 조속히 실시해야 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총리는 “식당, 리조트, 펜션 등에 피해가 많지만 당장 복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출금 상환 유예라든가 만기 연장 같은 금융지원 등은 빨리 실시해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산불 피해를 당하지 않은 상가도 고통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왜 그러시는지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강원도민을 도우려면 예정대로 가서 쉬시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달 말쯤 돼야 복구 계획이 완료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복구 계획을 세우면서 예비비 집행이 가능하거나 적절한 사업이라면 예비비로 해결을 하고 추경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더 낫겠다 하는 것은 추경 반영을 검토해 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곧 장마가 찾아올 텐데 지금 상태로 놔두면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급한 사방공사는 아마도 추경 편성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이나 상가와 같은 것을 복구할 때 건축 인허가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런 행정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해서 행정 수요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밤에도 뜰 수 있는 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며 “야간에도 이용 가능한 헬리콥터 등 강원도에 헬기를 보강하는 방법도 강구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재난 방송의 개선”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가 함께 노력해서 재난 방송도 재난과 함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번에 인제 진화에 시간이 걸렸던 것은 인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인도의 조성, 산림청과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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