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09 12:03
(사진제공=산업부)
2019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 일정. (사진제공=산업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국내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대규모 수출상담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0일 부산, 광주에서도 열린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수출총력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9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수출상담회'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알리바바, 휴렛패커드, 에어버스, 덴소, 밥콕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56개국 223개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분야와 소비재 및 IT‧바이오 등유망품목을 중심으로 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주력분야에서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의 덴소사가 자동차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타진한다.

현대자동차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탄콩그룹(Thanh Cong)과 러시아 최대 조선사인 유나이티드 쉽빌딩사(United Shipbuilding), 인도네시아 4대 국영조선소의 하나인 PT. DPS사 등 유력 바이어들은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에 필요한 협력사 발굴차원에서 참여한다.

소비재 등 유망품목 분야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가 국내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B2C 유통망인 T-mall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헬스케어‧화장품 제조·유통사 걸프 케어 팩토리(Gulf Care Factory)사와 중국 온라인 판매 의류 브랜드 그룹인 한두(Handu) E-Commerce사 등은 총판 계약이 가능한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 남아공 제약사인 안도 파르마(Ando Pharma)사 등은 한국의 신약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 붐업 코리아에서는 일반 상품수출 이외에도 스타트업 해외진출, 해외프로젝트‧해외조달 수주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도 모색한다. 먼저 미국 휴렛패커드사의 테크놀러지 벤처스, 에어버스사 등 해외 유력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스타트업들과 1대1 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붐업 코리아와 연계해 개최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lobal Project Plaza)'에서는 이라크 건설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라크 재건 사절단과 산업‧에너지‧환경‧교통인프라 관련 해외 발주처 90여개사가 참여해 발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양한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UN 조달플라자'에서는 유엔조달본부(UNPD) 등 5개 국제기구 조달관이 UN 조달시장 참여방안과 입찰동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영국의 3대 방산기업인 밥콕(Babcock)사가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 60여개사를 대상으로 밥콕의 조선기자재 구매전략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장에서 수출기업들을 만나보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진성바이어 발굴과 매칭기회 제공을가장 많이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는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실제 수출계약 체결까지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10일 개최될 산업부 장관 주재의 수출전략조정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바이오‧헬스, 5월 문화‧콘텐츠, 6월 디지털무역 촉진방안 등 수출활력 제고대책(3.4일 발표)의 후속조치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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