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9 15:40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국회의원 안찬희 선전벽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국회의원 안찬희 선전벽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안찬희 전 인천시장이 사망한 가운데, 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전 관료, 정치인이다. 전두환 정권 당시 관선 인천시장을 지냈고, 노태우 정권과 김영삼 정권때 두차례 여당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1930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홍익대학교 법정대학을 중퇴하고 서울특별시청 산하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전두환 정권 때는 관선 인천직할시장을 역임했다.

안 전 시장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철언의 월계수회에 속했으며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속했다. 그 해 말 최창윤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돼 전국구 국회의원직을 사임함에 따라 승계했다.

또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육군 중장 출신 고향 선배를 제치고 민주자유당 후보로 경기도 양평군-가평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 해 말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철언과는 달리 민주자유당에 잔류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9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소재 한강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안 전 시장의 운전기사는 "안 전 시장이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면서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고 내리시더니 대교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안찬희 전 시장을 구조했지만 숨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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