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9 16:39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 주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에서 참석해 봉영사를 하고 있다. (자료=YTN보도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에서 참석해 봉영사를 하고 있다. (자료=YTN보도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오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영식에서 “김태연, 강영각, 이재수 애국지사를 조국의 품에 모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황해도 장연 출신의 김태연 애국지사는 20대를 오롯이 항일 운동에 바쳤다. 3‧1운동 직후 부인과 어린 네 딸을 고향에 두고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의정원 의원과 구국모험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1995년 김태연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강영각 애국지사는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1905년 아홉 살에 노동이민을 간 아버지를 따라 형제들과 함께 하와이로 향했다. 그 후 강 지사 가족은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생애와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특히 강 지사는 신문을 발간해 고국의 소식을 바로 알리고 독립의지를 세계에 전했다. 정부는 1997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재수 애국지사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민 1세대로 캘리포니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낮에는 농장 일을 하고 밤에는 야학을 열어 교포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대한인국민회에서 독립자금을 모으는 등 구국운동에 매진했으며 정부는 지난해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이 총리는 “세 분의 애국지사는 조국독립을 위해 가산을 쏟아 부었고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며 “숭고한 위국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후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우리는 애국 선현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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