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10 08:31

겟차 선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위 차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신차 구매 앱인 겟차가 올 1분기 소비자들에게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자동차 모델을 발표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올 1분기 총 견적요청 건수는 200여 개 차종에 대해 약 104만 8000 건으로 이중 상위 5개 모델이 22만여 건을 차지하며 전체견적요청 건수 대비 20%를 웃돌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총 견적요청 6만637건으로 가장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벤츠다운 정숙성을 보여주는 가솔린 모델인 E300 세단 아방가르드가 전체 건수의 3분의 1을 넘겼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젤 모델 E220d 세단은 가솔린 모델의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쿠페, 카브리올레 차종 역시 이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실제 판매량은 더욱 큰 격차로 벌어지며 가솔린 모델이 4대 팔릴 때 디젤 모델은 1대 팔려나가는 수준을 보였다.

다음은 E클래스의 영원한 라이벌, BMW 5시리즈엤다.

소비자들은 벤츠와 마찬가지로 BMW에서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중형 세단 520i 럭셔리 트림을 궁금해했다.

총 5만 6000여 건의 5시리즈 전체 견적요청 중 25%를 넘는 1만5263건이 520i 럭셔리에 몰렸다.

뒤를 이은 건 출력을 높인 530i 모델로 럭셔리 플러스, M스포츠 플러스 등 거의 모든 트림에 고른 관심이 쏟아졌다.

520d, 530d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통해 소비자들의 디젤모델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네시스 G70은 1분기 국산차 중 가장 많은 견적요청 건수를 기록했다.

그 중 2.0T 엘리트 후륜 모델에 전체의 30%를 넘어서는 1만 2000여 건의 견적요청이 몰렸다.

G70 전 트림 중 가장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3.3T 트림도 2.0T 중간중간에 포진하며 실속파와마니아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제네시스의 뒤를 이은 모델 역시 현대차엤다.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 모두 고른 관심을 받았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각종 주행 관련 편의성을 자랑한다.

팰리세이드는지금 계약해도 내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물량 공급이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노사간 증산 합의를 이루며 고객 인도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아우디가 올 초 파격적인 할인 금액을 내걸며 팰리세이드와는 또 다른 ‘대란’을 일으킨 A6가 다음을 차지했다.

아우디의 주력 판매차종으로 정가는 6000만원전후이지만 여기에 1300만원 할인을 적용하며 실구매가가 4000만원대로낮아졌다.

이 때문에 언제 출시할지 모를 신형 A6를 기다리던 잠재고객 수요를 이끌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이 독일 프리미엄메이커 3사 중형 세단에 기울이는 관심의 크기를 알 수 있었다”라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양쪽이 웃을 수 있는맞춤형 프로모션을 내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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