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0 10:02

최도자, "진료비용도 작년 4억9866만원으로 89% 늘어나"

(주사기 이미지: Pixabay)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료 현장에서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매년 1천여 건씩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병원의 감염관리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사 합병증 진료환자 수가 2014년 917명에서 2018년 1195명으로 4년 새 30.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누적된 환자 5234명의 주사 합병증을 유형별로 보면 감염이 가장 많은 1843명으로 34.2%를 차지했다. 이어 혈관합병증 1794명, 기타 합병증 1062명, 상세불명 합병증 551명 순이었다.

증가율 순으로 보면 혈관합병증이 2014년 304명에서 2018년 456명으로 50%나 높아졌다. 기타 합병증과 감염증가율도 각각 37.7%, 23.2%로 늘었다.

이에 따른 불필요한 지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주사합병증에 따른 진료비용은 2014년 2억6434만원에서 지난해 4억9866만원으로 최근 4년 사이 88.6%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중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자부담금은 2014년 1억1169만원에서 지난해 2억1190만원으로 89.7%나 뛰었다.

최도자 의원은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주사합병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주사합병증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 이로 인한 환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상병별 주사기 합병증
(표) 상병별 주사기 합병증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