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0 11:20

사회적경제기업에 904억원 대출·제품 구매…올 1분기 사회적금융에 총 902억원 집행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적자금 공급은 KEB하나은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0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1분기 사회적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하고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목표는 3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당초 2430억원이 공급 목표였으나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대상 보증 공급확대, 신용협동조합의 대출 목표 상향 등으로 목표액이 증액됐다.     

3월말 현재 392개사에 902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목표대비 27.9%를 집행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대출은 총 860억원을 목표로 하며 1분기중 총 132억원(15.3%)을 공급했다. 1분기 보증은 687억원으로 신보, 기보의 적극적인 보증공급 영향에 힘입어 37.1%를 집행했다. 투자는 한국성장금융 및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조성한 펀드를 통해 목표대비 19.7%인 83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올해 보증은 1850억원, 투자는 42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실적은 총 2986건, 3424억원으로 전년대비 897억원(35.5%) 증가했다. 하나은행 904억원, 기업은행 898억원 등을 중심으로 지원이 활발했다. 이어 신한 577억원, 농협 364억원, 국민 165억원, 우리 151억원, 광주 14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사회적기업 대상 지원이 2987억원으로 8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협동조합 278억원(8.1%), 마을기업 138억원(4.0%), 자활기업 21억원(0.6%) 순이었다.

지원유형별로는 대출이 3355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인 98.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제품구매 40억원(1.2%), 기부·후원 18억원(0.5%), 출자 6억원(0.2%) 등이 있었다.

지난해말 기준 사회적금융의 연체율은 0.43%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0.49%보다 다소 양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분기별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자금공급, 인프라 구축 및 규제완화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은행별 우수사례 소개 등을 통해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대출 활성화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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