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0 11:43
(이미지=뉴스웍스DB)
(이미지=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월 국세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2월말 기준)’에 따르면 2019년 2월 총수입은 2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억원 줄었다. 1~2월 누계는 77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2월 국세수입은 12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1~2월 누계로는 49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방소비세율이 11%에서 15%로 오르면서 부가가치세가 8000억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우선 2월 소득세는 8조4000억원으로 설 상여금 지급월 차이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반면 관세는 4000억원으로 2019년 수입 하락 등으로 2000억원 줄었다. 법인세도 1조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부가가치세 세수(-2조6000억원)가 2018년 4분기 수출 상승에 따른 환급 증가 등으로 1조1000억원 줄었다.

1~2월 세외수입은 5조7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1~2월 기금수입은 22조6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늘었다.

한편, 2월 총지출은 44조8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증가했다. 2월 통합재정수지는 18조7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2조4000억원 흑자 제외)는 21조4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세수입 감소 및 적극적 재정운용 등에 주로 기인한다.

2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9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1000억원 증가했다. 또 올해 연간계획(291조1000억원) 대비 2월 집행실적은 60조3000억원으로 2월 계획 대비 10조4000억원(3.6%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수출·고용 감소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지속, 일자리 지원 강화·사회안정망 확충·추경안 사전준비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