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10 12:14
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남산 3억원’ 의혹을 진술한 직원을 회유해 위증·위증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이날 위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남산 3억원 사건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은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지난 2008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측에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신한금융 부사장이던 위 행장은 남산 3억원 의혹을 진술한 직원을 회유해 의증·위증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남산 3억원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 경영권을 두고 라 전 회장 등이 이 전 행장 등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으나 당시 검찰은 라 전 회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당시 검찰이 관련자들의 뇌물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정황을 파악했음에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엄정한 추가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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