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10 16:56

인터브랜드, 제7회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50대 브랜드 발표
신규 진입 브랜드는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가 베스트 50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가 베스트 5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10일 용산 드레곤시티에서 제7회 ‘Best Korea Brands 2019(이하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2조원으로 2018년 브랜드 가치 총액 146조원 대비 4.2%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국내 브랜드 가치가 성장한 이유로 ‘Iconic Moves(대담한 도전)’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더욱 더 발전하려면 고객들의 니즈와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이 탁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과 고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방안 및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브랜드들이 기존의 방법론을 고도화시키는 전략을 넘어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Iconic Moves(대담한 도전)’를 시도할 만큼 과감한 선택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인터브랜드는 이날 “더 이상 품질이 나쁜 제품은 없다. 그래서 제품의 개발면에서만 혁신을 찾는 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하며, “브랜드는 늘 변화해야 한다. 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제품 출시와 언제든 항상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늘 준비하고 대기해야한다. 성장하고자하는 브랜드 기업이라면 늘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브랜드 1위 삼성전자 (사진=손진석 기자)
베스트 브랜드 1위 삼성전자 (사진=손진석 기자)

국내 브랜드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한 브랜드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순서로 시장 상황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신규 특화서비스, 파트너십 등을 성공요인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2조8222억원으로 지난해 36.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2위를 차지한 카카오는 브랜드 가치 1조1189억원, 2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고, 19위 LG생활건강은 브랜드 가치 1조410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5% 성장했다.

34위 LG유플러스는 브랜드 가치 6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성장했으며, 31위 코웨이와 42위 신세계 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8875억원과 467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3%, 12.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6개 브랜드들은 시장 내 경쟁심화, 소비자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기회 확대를 도모해왔다는 점이 높은 성장을 이룬 성공요인으로 평가됐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New Entrants (사진=손진석 기자)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New Entrants (사진=손진석 기자)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신규 진입 브랜드는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으로 혁신적인 시장 확장 및 기술 투자 높이 평가 했다.
 
그 외에도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인 CJ ENM은 브랜드 가치 1조42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은 각각 4246억원, 3392억원, 335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의 신규 진입에는 기업 합병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고, D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IT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림산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대 도모를 통해 TOP50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가 베스트 50기업에 선정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가 베스트 50기업이 선정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어제의 놀라운 경험이 오늘의 일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들의 기대치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브랜드들만이 시대의 ICON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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