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4.10 15:31

류광수 전무 "KF-X 사업 통틀어 장비 형태의 대정부 최초 공급"
AESA 레이다, 2020년 8월 KF-X 시제기 탑재용으로 납품 예정

KAI가 ADD에 납품한 STE. (사진제공=KAI)
KAI가 ADD에 납품한 STE.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9일 한국형전투기(KF-X)에 실릴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 개발을 위한 핵심장비인 통합 소프트웨어 시험장비(Software Test Equipment, STE)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에 납품했다.  

KF-X 임무컴퓨터에는 AESA 레이다 통합 S/W가 탑재되며,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STE는 AESA 레이다 통합 S/W를 검증하기 위한 항전통합 시험장비로 레이다 모드(공대공/공대지/공대해 임무)에서 항공전자 장비와 연동되는 신호를 점검하며, 비행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KAI와 ADD는 AESA 레이다를 개발하면서 STE 시험을 통해 KF-X 임무컴퓨터에 탑재되는 레이다 통합 S/W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 정광선 단장은 이날 ADD에서 열린 STE 납품 행사에서 “AESA 레이다 개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ADD를 주축으로 KAI 등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 협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KFX사업본부장 류광수 전무는 “STE 납품은 KF-X 사업을 통틀어 장비 형태의 대 정부 최초 납품물"이라며 “AESA 레이다는 물론 KF-X 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7월부터 시작한 AESA 레이다 개발은 오는 5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0년 8월 KF-X 시제기 탑재용으로 납품될 계획이다.

한편 KAI는 AESA 레이다를 탑재한 KF-X 시제기로 2022년 초도비행에 착수할 방침이다. 

9일 열린 항전통합 STE 장비 납품행사에서 방사청, ADD, KAI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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