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2 00:01
빅뱅 전 멤버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사진=승리 SNS)
빅뱅 전 멤버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사진=승리 SNS)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총 6차례 식사하고 2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 2017년 말에 처음 만나 밥을 먹었고, 골프 비용은 내가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때다. 윤 총경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1년여 동안 주기적으로 만나며 식사와 골프 모임을 가졌다. 또 지난 2017년 11월 15일 유씨와 함께 윤 총경을 처음 만난 승리는 청와대 인근 식당 등에서 그해에 1번, 지난해에 2번을 더 만나 총 4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과 유 전 대표 부부는 2차례 골프를 쳤으며 그 중 한번은 골프를 친 후 함께 밥을 먹기도 했다. 이들이 2차례 함께 골프를 치고 나온 비용 대부분은 유 전 대표가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전 대표로부터 "처음 골프를 같이 쳤을 때 '골프장 쿠폰이 있어 무료로 칠 수 있다'고 말한 뒤 카드로 결제한 기억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유 전 대표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카드결제 내역을 비교해 누가 계산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윤 총경이 유 전 대표로부터 접대받은 금액이 합쳐서 1년에 300만원을 넘을 경우,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의 유무와 상관없이 청탁금지법을 적용해 형사처벌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윤 총경을 처음 만난 삼청동 고깃집에 지난 5일 승리와 함께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