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1 11:12

최종구 "핀테크랩, 금융혁신 높이고 부가가치 만들어"
신한금융-한국성장금융 MOU 체결…"핀테크 투자 활성화 기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핀테크랩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협업을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장”이라며 “지난 2015년 5월 개소한 신한 퓨처스랩은 좋은 모법사례”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신한금융그룹이 금융혁신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개최한 ‘신한 퓨처스랩 제2 출범식’에 참석해 “핀테크랩을 통해 핀테크기업은 업무공간 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자문과 투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개소한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2018년까지 72개 기업에 83억원의 직접투자를 포함해 총 12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퓨처스랩 5기 50개 기업을 선발했고 스케일업 전략에 따라 추가 선발 및 50억원 이상의 직접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베트남에 ‘퓨처스랩 베트남’을 설립해 11개 기업을 선발·육성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 제2출범을 통해 핀테크 혁신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향후 5년간 혁신·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핀테크를 대상으로 250억원의 직접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전향적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과 예산·공간 지원,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5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5월 23~25일, DDP)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영토 확장에도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과 한국성장금융의 MOU도 체결됐다. 최 위원장은 “신한 퓨처스랩과 한국성장금융의 MOU는 금융권의 핀테크 지원이 더욱 확대되고 체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내 핀테크 투자를 위한 모든 정보와 노하우, 다양한 투자가 오가는 ‘핀테크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성장단계별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한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금융그룹들도 성장금융의 플랫폼을 활용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금융권과 투자자들의 힘으로 우리 핀테크 기업을 유니콘으로 키워낼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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