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1 15:26

"의료계 우수 인력을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

구윤철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을 위해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1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기반인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중심병원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천의대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10개 연구중심병원의 병원장·연구담당 부원장과 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전 세계가 4차산업혁명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국가의 미래먹거리로 바이오헬스산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헀다.

이어 “바이오헬스산업은 인구고령화 등으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 등 전통적 제조업을 대신할 혁신선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연구중심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며 “연구인력 수, 특허출원 건수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여전히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창업으로 연결이 부족하고 이를 뒷받침할 의과학자 양성도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연구중심병원장들은 “기술개발성과의 사업화를 저해하는 제도적 걸림돌과 인력양성의 어려움 등 현장에서 느낀다”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구 차관은 “올해 처음 도입된 연구중심병원 인센티브 예산을 ‘선택과 집중’ 원칙 하에 성과가 높은 소수 병원에 집중 지원하고 인센티브 구조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 성과 재투자를 위해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규제 완화, 창업 컨설팅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의료계 우수 인력을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들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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