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1 16:36

심평원, 전국 천식환자 잘 보는 1667개 우수 의원 공개

천식환자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권고하는 계몽 포스터.
천식환자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권고하는 계몽 포스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천식환자의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계몽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환자 5차적정성 평가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비율이 36%로 싱가포르 88%, 대만의 55%는 물론 인도의 44% 처방비율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천식은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하는 민감성질환으로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이 급성악화나 입원 또는 사망 위험률을 크게 줄인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이번 적정성 평가대상은 치료방향 결정을 위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증상조절과 급성악화 예방을 위한 지속방문 환자 비율, 천식치료에 중요한 흡입스테로이드·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영역, 7개 지표다.

심평원은 “2015년 1차 평가 이후 전체 지표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1667개소를 공개했다. 특히 평가결과가 2년 연속 양호한 의원은 844개소로 전체 기관의 50.6%를 차지했다.

천식환자가 찾는 의료기관은 의원이 76.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중 1개 의원만 계속 다니는 환자는 84.8%나 됐으며, 이들 의원의 흡입스테로이드 및 필수약제 처방환자 비율 평가결과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환자를 위한 교육 내용과 우수 의원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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