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1 18:09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를 기록하며 22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으로 인한 주택구매·보유 부담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도-매수자 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은평구(0.00%)는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하락세 진정으로 보합 전환됐다. 용산(-0.10%)·서대문구(-0.07%)는 거래 감소 및 매물 적체로, 동대문구(-0.04%)는 수요 감소한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29%)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기존 아파트 수요 감소 등으로, 서초구(-0.11%)는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절벽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또 금천구(0.00%)는 보합을 유지했고, 양천구(-0.13%)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떨어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6%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4월 이후 서울 내 신규 입주물량 감소, 신축단지 매물 다수 소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12%)는 노후단지 매물 적체 및 신규 입주 영향으로, 광진구(-0.11%)는 자양동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다만, 은평(-0.02%)·서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7%)는 신천동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로 상승하고, 동작(-0.06%)·강남구(-0.03%)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가 주춤했다. 강동구(-0.37%)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축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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