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12 08:5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최근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근본적 연구와 범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심재권 의원(서울 강동구을)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 활동 공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통한 범국가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내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2002년에서 2005년 사이에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나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과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는 3개의 세션, 백두산 화산 재해·인도주의적 대응책 및 해결방안·청중과의 대화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 부산대 윤효성, 교수, 서울대 이현우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강현 박사가 백두산 화산 재해에 대한 분야별 연구현황을 공유한다.

세션 2에서는 하몬드 런던대 교수와 김승환 포스텍 교수, 오창환 전북대 교수가 인도주의적 해결책 및 대응방안을 밝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세션 3에서는 토론회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세션 1과 2의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백두산 화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될지 건설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재권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우리가 직면한 백두산 화산 이슈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하루빨리 백두산 화산의 남북 협력연구가 활성화되어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안전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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