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12 11:24
(사진제공=티몬)
(사진제공=티몬)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티몬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한 4972억원을 기록했다.

티몬은 고성장의 요인을 큐레이션 쇼핑의 새로운 모델인 타임커머스의 성공과 그로서리를 포함한 직매입 사업의 안착,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으로 분석했다. 

12일 티몬은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매출 성장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 15.9%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티몬의 영업 손실액은 지난해 기록했던 1169억원보다 7% 정도 커진 12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오픈 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사업 조직 확대, IT 개발 비용 등의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관계자는 "미디어 커머스 방송 편성을 위한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포함한 설비 투자와 운영 인력 확보, 하반기 런칭 예정인 C2C 방송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선제 투자가 이뤄졌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도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였다"라며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영업손실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티몬은 2018년 상반기 몬스터딜, 단하루, 페어 등 콘셉트가 있는 매장 개념의 큐레이션을 도입하고, 하반기부터 매 시간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티몬 균일가' 등 타임커머스 매장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2017년 말 티몬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5.5일에 하루 티몬 앱을 켰지만, 2018년 말에는 3.5일에 하루 티몬 앱을 방문할 정도로 고객 층의 충성도가 높아졌다. 

구매고객 관점에서도 직전 12개월간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며, 월 1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들이 2017년 12월말 30만명에서 2018년 12월말 40만명으로 33% 늘었다. 

오픈마켓 부문 역시 진출 1년 만에 등록 상품 수가 2500만개로 늘었다.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라이브'가 지난해 방송 500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TVON 라이브' 관계자는 "방송 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딜은 40여건에 달하며, 최고 4억원을 돌파한 건도 나오는 등 월 거래액 100억을 웃돌았다"라며 "직매입 사업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장보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40%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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