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2 13:30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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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2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조업일수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2월 생산의 경우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이 각각 전월 대비 2.6%, 1.1%, 4.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도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0.5%, 설비투자는 10.4%, 건설투자는 4.6% 각각 줄었다.

2월 생산·소비·투자는 트리플 하락했다. 2월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개월째 동반 내림세를 시현했다.

3월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2%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자심리는 4개월 연속 개선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8로 0.3포인트 올랐다. 다만 기준선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명 늘었다. 서비스업 증가 지속, 제조업 감소폭 축소, 일자리 사업 효과 등으로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 개인서비스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4% 상승에 그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속 0%대에 머물고 있다.

3월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주가는 2월 대비 낮은 수준이며 환율은 상승, 국고채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은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도권·지방 모두 내린 가운데 거래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적인 동향을 볼 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투자 및 창업 활성화, 규제혁신, 수출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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