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2 14:38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 개최
최종구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적극적 변화 모색할 것"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내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강점과 기회를 살려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제37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융중심지 지정 후 1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대내외 여건 및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금융중심지 비전과 정책방향을 재점검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과 관련한 연구 용역결과와 금융중심지 지원센터의 업무 추진실적 및 계획에 대해 보고·논의했다. 

위원회는 금융중심지 정책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의 양적성장과 인프라 개선 등 성과가 있었으나 국내 금융중심지의 글로벌 인지도와 금융산업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종합적인 정주여건 등 인프라 개선,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논의 결과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려면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보았다”며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문제는 앞으로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든지 논의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북 혁신도시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행계획을 제시하고 이행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 이를 바탕으로 논의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정책성과가 제한적인 원인이 규제강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회사의 축소지향, 금융중심지로서 태생적 한계(언어, 지리적 여건, 법체계 등) 등 외부요인도 있는 만큼 서울·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내실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문제는 국내 금융중심지 후보도시 등의발전 여건의 성숙도를 감안해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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