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12 15:51

김도읍 "이미선 부부가 한 푼도 쓰지 않고 다 모아야 30억, 이해불가"
민경욱 "조국은 인사검증 않고 페이스북질에 이젠 카톡질까지 하나"
임이자 "북한에는 약하면서 국회의원은 매우 까는 사람 장관시키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사퇴 및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 라인 경질'을 촉구하며 융단폭격을 쏟아 부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는 법관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사퇴함이 마땅하다"며 "우리 당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서 월요일 검찰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청와대 조국 수석을 정조준 해 "이것은 '부실검증, 인사검증의 실패했다' 이런 수준이 아니다"라며 "한마디로 검증을 해야 될 책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대통령 사과하시라. 그리고 조국 등 인사검증 라인 경질하시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미선 후보는 사퇴해주시라"며 "이 정부는 수치도 모르고, 염치도 없고, 국민 눈치도 안 보는 한마디로 '3치가 없는 불치정부다'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게 맹공을 펼쳤다. 김 간사는 "저희들이 네이버 연봉계산기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2011년부터 2018년 말까지 오충진 변호사의 실제 소득은 24억 정도 된다. 이미선 후보자의 실제 소득은 5억 7천 정도 되고, 한 푼도 쓰지 않고 다 모으면 30억이 된다"며 "강남에서 자식 2명을 키우는 사람들이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지금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충진 변호사와 이미선 후보의 주식거래 패턴을 보면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이 많다. 농후하다. 그리고 작전주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것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충진 변호사가 언론 매체건 자신의 페이스북이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진실게임 공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저희들이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조국 수석을 겨냥해 "후보자를 검증하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아까 표에서 보셨다시피 조국 수석은 후보자 남편의 주장 내용을 페북과 카톡으로 알려주고 있다. 친절하게"라며 "후보자의 감시인이 되고, 검증인이 되어야 될 사람이 후보자의 대변인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후보자의 남편은, 조국 수석도 마찬가지로 페북이나 카톡을 통해서 자기 의견을 페북질 하고 있는데 이제 곧 우리 당에서 검찰에 고소를 할 테니까 검찰에서 시원하게 얘기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지금 연이은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넘어서 이제는 국민들께서 개탄하고 분노하고 계신다"며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조국 수석은 국민께 석고대죄해도 모자를 판에 오충진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퍼 나르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개탄했다. 이에 더해 "저희들 제보에 의하면 카톡으로 조국 수석이 많은 분들께 퍼 나르고 있는데 이 카톡의 여기 이 주소를 누르면 바로 오충진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연결이 된다고 한다"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조국 수석, 인사검증도 하지 않고 이제 페이스북질 하다가 이제 카톡질까지 하는 건가. 책임지고 사퇴해주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정권을 잡았을 때는 자기들은 욕망과 거리가 멀고, 오로지 국민만 위하는 척 앞에서는 이렇게 하고 뒤에서는 모두 다 자기편끼리 자기네 욕망만 끌어안고 있는 것들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 게 이게 우리 문재인 정권의 인사 실정"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매우 약하고, 우리나라 정부, 국회의원들한테는 매우 까는 이런 사람 장관시키고, 이게 염치를 모르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메스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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