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4.14 16:32
절도범을 200m 가량 추격해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서울 성지고 우의기(17세, 사진 오른쪽) 군이 경기남부경찰이 선정한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러 선정됐다. 2019.04.14(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절도범을 200m 가량 추격해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서울 성지고 우의기(17세, 사진 오른쪽) 군이 경기남부경찰이 선정한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러 선정됐다. 2019.04.14(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절도범을 200m 가량 추격해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서울 성지고 우의기(17세) 군이 경기남부경찰이 선정한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러 선정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남다른 용기와 기지를 발휘해 절도범을 추격한 끝에 검거한 우 군에게 표창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

지난 달 31일 광명시의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피의자 A씨(19세,남)가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230만원 상당의 순금팔찌(11돈)를 건네받고 도주하자 이때, 범행 현장을 지나던 우 군은 피해자 비명 소리를 듣고 도주하는 피의자 A씨를 약 200m 가량 추격, 붙잡은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우 군은 현재 고교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고, 우 군의 아버지는 광명시에서 25년간 자율방범대에 가입해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기여한 시민들 중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 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 날 우 군은 첫 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

우의기 군은 "피해자가 도둑이야 하고 절박하게 소리치는 순간 도주하는 범인이 보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범인을 추적해 붙잡았으며, 오늘 이렇게 표창과 포상금을 받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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