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15 10:01

부진 딛고 5번의 그린재킷 차지 성공…우승 상금 207만 달러

챔피언 퍼트를 넣은 우즈가 두 손을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 캡처)
챔피언 퍼트를 넣은 우즈가 두 손을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타이거 우즈는 누가 뭐래도 '골프 황제'였다. 그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선포했다.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가 차지한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한화 약 23억5천만원)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던 그는 2019년 또 다른 역사를 다시 썼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과 2002년, 2005년까지 총 4번의 우승 전력이 있는 우즈는 극적인 부활 드라마 역시 이곳에서 연출하며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기록하게 됐다. 현재 샘 스니드(미국)가 기록 중인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그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이기도 하다. 

허리 부상으로 2017년 세계랭킹이 1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오늘(1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위까지 뛰어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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