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5 11:06
백두산 화산 폭발 (사진=TV조선 캡처)
백두산 화산 폭발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최근 화산분화 징후가 잇따라 나타난 가운데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의 저자인 소원주 박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핵 실험을 계속한다면 인공지진이 백두산 화산 폭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잦은 인공지진이 화산 지하에서 마그마의 호수를 가두고 있는 크립토 돔(crypto dome)에 균열을 일으킨다면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어느 정도의 힘이 크립토 돔의 균열을 일으키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두산은 화산체의 직경이 100㎞, 분화구의 입인 천지의 직경이 4.5㎞로 매우 크다"며 "일본 후지산 화산체의 10배가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백두산은 2002∼2005년 사이 천지 부근에서 화산지진이 3000회 이상 관측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발견되면서 학계에서는 화산 분화 징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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