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5 14:15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림프종 단일질환만을 다루는 전문센터가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림프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림프종 센터’를 개설해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면역기관인 림프절에 생기는 림프종은 유형이 60여종에 이를 정도로 치료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림프절 아니라 피부, 눈, 뇌, 위장관, 부비동 등 신체 어느 곳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환자도 증가추세다. 림프종센터는 림프종은 물론 림프절 비대증, 면역세포치료 등 림프종 단일질환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룬다.

초대 센터장은 혈액내과 조석구(사진) 교수가 맡았다. 림프종 전문간호사를 비롯한 외래 간호사들로 구성된 림프종팀을 운영한다. 또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안과 등 사안에 따라 협진이 가능하다. 센터 내에 림프종 전담 진료실을 비롯한 주사실을 개설해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림프종-골수종센터와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공유한다. 이번 센터 개소에 맞춰 환자의 입원일정과 CT, PET CT검사, 조직검사 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One Stop-Fast Track’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석구 센터장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들의 불편감 해소는 물론 집중치료를 통해 의료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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