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5 14:50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4분기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61.2%로 직전분기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가용자본/요구자본으로 구하는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말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 이익이 2조1000억원 늘고 4분기 중 당기순이익 3000억원 시현 등으로 2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액(8000억원)과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로 인한 시장위험액(6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9000억원 늘었다.

이에 2018년 12월말 기준 가용자본은 132조2888억원, 요구자본은 50조6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89조3231억원, 요구자본은 32조9324억원으로 RBC비율은 271.2%이다. 9월말 대비 가용자본은 8476억원, 요구자본은 4110억원 각각 늘면서 RBC비율은 0.9%포인트 내렸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12월 가용자본은 42조9657억원, 요구자본은 17조70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용자본은 1조1082억원, 요구자본은 4685억원 늘었다. 이에 RBC비율은 242.6%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61.2%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 기준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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