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5 13:40
금호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했다. (사진=YTN 캡처)
금호그룹이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을 위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재계 25위이던 순위가 60위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아시아나를 매각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금호그룹의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수용불가'를 통보하면서 자금지원을 위해선 아시아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이달 말부터 돌아오는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고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다른 계열사들도 자금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금호그룹은 중견 그룹으로 축소된다.

한편,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호산업 보유의 33.4%의 아시아나 구주와 신주를 모두 매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5600원을 기록, 시가총액으로는 1조 1493억원이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가치는 총 3849억원이다.

아시아나가 지난 1988년 취득한 항공운송사업 면허, 국내 11개 노선과 76개의 국제선 노선 등을 감안할 경우 아시아나의 구주 가격은 최소 5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