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15 14:56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 소식에 인수 후보자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화우(000885)는 전거래일 대비 29.82% 상승한 2만8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 여부를 긴급이사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소식에 따른 급등세다. 한화 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주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SK그룹도 인수후보로 꼽히면서 그룹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SK네트웍스우(29.85%), SK우(10.54%)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의 아시아나공항 인수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9.98% 상승한 724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 씨와 특수관계인이 경영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한화 계열사의 국내외 물류 운송서비스를 수주하고 있다.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회사의 매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그룹 측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전달했다. 수정 자구계획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즉시 추진되고 인수자 요청이 없는 한, 자회사(에어서울, 에어부산 등)를 아시아나항공과 별도로 매각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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