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5 14:59
윤지오 북콘서트 (사진=SBS 캡처)
윤지오 북콘서트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씨가 북 콘서트를 연 가운데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윤지오는 14일 오후 국회 소강당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지오는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불합리한 일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자신의 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본인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이 떠날 거라는 걸 예상했다.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남은 사람들은 사실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 살아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장자연 언니와 여러분이 지켜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유일한 목격자가 아니라 유일한 증언자다. 제 자신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나중에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지오는 머니투데이 계열 언론사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언론사 기자들은 "윤 씨의 책을 보면 약간 진실이 대립한다", "책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틀리게 썼다", "식사하면서 반주로 하는 와인을 마신 것" 등을 질문했다.

이에 윤지오는 "저한테 뭐 하셨어요? 지금까지 뭐 하시는 거예요?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윤지오는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자신에게 와인을 겸한 식사 자리에서 명함을 주고 경찰 수사 중 꽃다발을 보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제가 굳이 그런 자리에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혀 납득이 안됐다"며 "왜 제가 사는 집을 굳이 수소문해 겁을 주는 양 꽃을 보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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