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5 15:09
황하나 거짓말 들통에 박유천 발언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황하나 거짓말 들통에 박유천 발언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경찰청장 관련 발언이 거짓말로 확인된 가운데 박유천 관련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의 변호사가 선임됐다. 경찰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 드릴 것"이라 밝혔다.

이어 "향후 모든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을 통해 전달 드릴 예정"이라며 "경찰출석 전까지 법무법인에서 따로 공식 입장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가 권해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황하나가 말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됐고,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그 연예인이) 약을 권했다는 얘기를 보면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면서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몸부림쳤다.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난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씀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가 (경찰 고위직 중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라며 "(의혹이 불거진 통화 녹취록 상대방이) 부장검사를 운운하기에 홧김에 얘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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