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16 11:1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밸런스히어로가 첫 대출상품 ‘페이 레이터’를 출시한 지 20일 만에 일일 판매 1만 건을 돌파했다.

인도 주요 디지털 대출 업체들도 1만 건 이상은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이다.

페이 레이터는 밸런스히어로 최초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일부 수수료만 납부하고 14일 이후 원금을 상환하는 일종의 외상거래 서비스이다.

지난 4년간 선불제 잔액 확인·충전부터, 공과금 납부, 기프트 카드 등을 출시하여 결제 서비스 사용자 확보가 우선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 및 핀테크 사업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미 확보한 7000만 사용자들의 결제·충전 내역, 앱·데이터 활용 패턴 데이터 등에 기반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ACS)을 이용하여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금융 소외계층에게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 평가 모델은 밸런스히어로 내 CDO 조직이 자체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대출 상품 구매자들의 상환 이력을 머신 러닝 하여 정기적으로 신용평점 및 한도를 재산정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결제 이력을 갖고 대안 신용 평가를 통과한 사용자들은 밸런스히어로의 디지털 에이전트로써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주변인들의 결제와 대출을 대행해준다.

한 달도 안 되는 단기간 내 일일 1만 건 판매라는 성과는 인도 금융 소외계층 대상의 소액대출에 대한 수요와 지난 4년 간 밸런스히어로가 추진해 온 ‘디지털 에이전트’ 중심의 금융 서비스 확대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올해 말까지 인도 10억 금융 소외 계층 에게 필요한 소액대출, 이커머스, 핸드폰 할부판매, 보험, 송금 서비스 등을 출시하여 인도 생활자금 대출 및 금융 서비스플랫폼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기존 네이버, 라인벤처스, 소프트뱅크,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 외에 최근인도 최대 상업은행으로부터 시리즈 B2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총 누적 투자액 480억 원을 달성했다.

본격적인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고자 4월부터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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