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6 11:57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는 취지로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윤중천 씨는 "(예전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가 맞느냐'고 해서 '비슷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면서 "(촬영 장소가) 별장도 맞느냐고 물어 '비슷하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검살 수사 때 윤중천씨는 김 전 차관을 잘 모른다면서 성접대 혐의나 뇌물 수수 혐의 모두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윤중천씨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차관의 사건을 검찰이 2013년 처음 수사할 당시 수사팀이 사건을 덮어 일이 커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윤중천씨는 "그때 정권도 자기네 쪽 사람 얼굴이 CD(동영상)에 나오니까…"라며 "그 당시 '철저히 조사해봐라' 그랬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숨기려다가 지금 이렇게 커졌다"고 언급했다.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조만간 윤중천씨를 소환해 김 전 차관과의 관계, 별장 동영상, 뇌물공여 여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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