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6 13:32
지정환 신부 (사진=YTN 캡처)
지정환 신부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故) 지정환 신부의 장례미사가 16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봉헌됐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지정환 신부는 1958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 해인 1959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1963년 임실성당 주임 신부가 되었고,  1968년부터 한국 최초의 치즈인 임실 치즈를 만들어 '한국 치즈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 신부는 임실 치즈 생산을 통한 지역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9월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6 지역산업 진흥 유공' 행사에서 '주민 행복 분야' 대통령 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호암상을 받았고, 그 상금 1억원을 쾌척해 '무지개장학재단'을 만들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도왔다.

한편, 지 신부는 88세를 일기로 지난 13일 오전 9시 55분께 영면했다. 수도자와 천주교 전주교구 신자 등 1000여명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