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4.16 17:1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주재로 '비수도권 지자체 부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박영선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재 '비수도권 지자체 부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2가지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이다. 경북은 관련부처와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안전과 환경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혁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의 라이프케어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과기정통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라이프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타사업'의 지역 실증을 위해 추진된다. 사업의 취지에 비해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률이 쉽게 풀기 어려워 상당히 어렵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기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우헌 부지사는 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반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공장총량제와 관련, 단순히 반도체 클러스터를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할 문제만은 아니고 지역의 영세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자동차 부품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전하면서 은행에서 비가 올 때 우산을 뺏어가는 형국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관심을 부탁했다.

박영선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비메모리분야는 다품종소량의 주문형 생산방식이기 때문에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 필수적 요소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로 업종 전환할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체 대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100조 정도 혁신금융에 투입할 예정인데 금융위원회가 90조, 중소벤처기업부가 10조 정도 운용가능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에도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간곡히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경북도의 책무”라며 “이러한 정책소통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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