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6 17:57

복지부, 지자체마다 아이디어 만발…우수성과 보인 33개 지자체에 포상금

강동구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의 수업 장면.
강동구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의 수업 장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들이 의자가 없는 책상에서 짐볼에 앉거나 서서 수업을 받는다. 강동구는 이렇게 관내 5개 학교에서 아동비만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를 운영 중이다. 구에선 학교에 서서 공부하는 책상과 짐볼, 균형방석을 지원하고, 남는 공간에 게임존을 설치했다. 또 신체활동과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병행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도왔다.

효과는 뚜렷했다. 움직이는 교실 운영 이후 참여학교 학생은 비참여학교 학생보다 체질량지수(BMI)변화율이 50%p 높았다. 또 유연성·순발력·심폐지구력도 비참여학교에 비해 3~5배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AW컨벤션에서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3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포상금은 기관별로 600만원에서 1350만원에 이른다.

평가는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수행하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은 17개 국고보조사업을 1개로 통합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도록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케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대회에선 강동구 등 6개 지자체가 성공적인 건강증진사업 사례를 ‘생애주기별 전략’, ‘지역사회 주민참여방안’, ‘생활터별 접근방식’ 등 주제로 발표했다.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광진구, 부산 사하구, 대구 북구, 인천 미추홀구, 광주 북구, 대전 동구, 울산 동구, 경기 시흥시, 강원 고성군, 충북 진천군, 충남 홍성군, 전북 군산시, 전남 함평군,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등 모두 16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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