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16 18:11

이달초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닛신스틸 등 4개사 연장 발표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구인난까지 겹치자 일본 기업들이 속속 정년 나이를 올리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은행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은 이르면 내년부터 65세 정년제를 시행한다. 은행 업계 최초로 정년 퇴직 나이를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것이다.

이 은행은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변경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약 2만9천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제도 변경안은 정년을 65세로 5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임금피크제 역시 손본다. 지금은 통상 55~60세 임직원들의 급여는 직전 임금의 60%선에서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51세부터 60세까지는 급여의 80%를 지급할 방침이다. 급격한 임금 감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고령의 직원들 인사 고과도 젊은 직원들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이들의 전문성을 살린다는 취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 내용. (사진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내용. (사진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앞서 이달초엔 일본 철강업계가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닛신스틸 등 4개사에서 근무하는 약 18만명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게된다.

건설업계 역시 지난달부터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노사 협상을 시작했다.

일본은 2013년부터 법적 정년 시기를 65세로 정했다. 하지만 60세부터 5년간은 근로자가 희망시 가능하다고 명시해 그동안 사기업들은 근로자들이 60세에 정년 퇴직하도록 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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