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7 13:42
이병천 교수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이 나왔다. (사진=KBS 캡처)
이병천 교수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이 나왔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대 이병천 수의대 교수에 대해 서울대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식용 개농장에서 개를 사와 복제견 실험에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KBS는 서울대 수의대 측이 더이상 식용 개농장과 거래하는 일이 없다고 답변했는데, 취재 결과,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2년 전까지 한 개 농장은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동물 실험을 위해 키우던 개들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열악한 실험 환경과 부실한 사후 처리에 대해 동물 보호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이 교수와 서울대 동물실험 윤리위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잠잠해졌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동 앞에서 촬영된 화물차가 개 농장에 주차돼 있는 걸 확인했다.

한 목격자는 "수상한 트럭이 몇 번이나 와서 지나가는 걸 봤다. 보니까 사람이 (연구동) 뒷문 쪽에서 몰래 내려오더니 차에 딱 붙어서 도사견 같은 식용견, 큰 강아지, 개를 옮기는 걸 봤다. 올해 1월 정도에도 봤었고, 작년 겨울에도 봤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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