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4.17 14:03
(사진제공=<b>이천시</b>)
이천향교가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천향교는 17일 유림회관 4층 회의실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유림독립운동은 지금부터 100년 전 3․1운동에 적극 호응하며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대한제국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냈고, 이를 주도한 많은 유림들이 옥고를 치루는 등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사건이다.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 행사에는 이원영 이천시 부시장, 홍헌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유림회원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향교대성전에 모셔진 공자를 비롯한 25명의 성현들에게 문묘향배를 마친 후 윤리선언문 낭독에 이어 우리민족의 피해실정을 세계에 알리고 자주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해 파리강화회의로 보내진 독립청원서를 이천향교 유림회원들이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쳤다.

최상권 이천향교 전교는 “숭고한 선비정신과 애국심으로 결속한 유림들의 주도로 국제사회에 조국의 독립을 청원한 평화적 독립운동인 파리장서사건 100주년을 맞아, 유림독립항쟁에 대한 자료발굴과 현창사업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전국의 향교와 유림조직의 연계를 통해 결속을 도모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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