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7 14:26

농가·임가는 경북이 가장 많아…어가 숫자는 전남이 1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 농림어가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 농가는 102만1000가구, 어가는 5만2000가구(내수면 제외), 임가는 8만2000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 2.5%, 2.1% 줄어든 수준이다.

인구를 살펴보면 농가는 231만5000명으로 4.4% 감소했다. 어가는 11만7000명, 임가는 18만9000명으로 각각 4.0%, 3.2% 줄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가구로 확인됐다. 2인가구 비중은 농가 54.8%, 어가 57.4%, 임가 58.9%로 우리나라 총가구의 2인 가구 비중인 27.4%를 2배 이상 웃돌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도 농가(44.7%), 어가(36.3%), 임가(42.3%) 모두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14.3%)을 크게 상회했다.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15만6000가구)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14만5000가구), 충남(12만3000가구) 순이었다. 

전체농가 102만1000가구 가운데 56.8%(58만 가구)는 전업농가, 43.2%(44만1000가구)는 겸농업농가였다. 전업농가 비율은 0.6%포인트 증가했으나 겸업농가는 0.6%포인트 감소했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논벼가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소·산나물 25.0%, 과수 17.0% 순이었다. 채소·산나물 농가는 1년 전보다 3.7% 늘었으나 논벼와 특용작물·버섯은 각각 3.2%, 16.2% 줄었다. 전체 농가의 3.6%는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이었고 64.9%의 농가는 1000만원 미만이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또 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1만9000가구)으로 전체 어가의 35.9%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9000가구, 경남 8000가구 순으로 뒤따랐다.

전체 어가 가운데 2만 가구(39.1%)는 전업어가, 3만1000가구(60.9%)는 겸업어가였다. 전업어가 비율은 1.5%포인트 증가했고 겸업어가는 1.5%포인트 감소했다.

경영형태별 살펴보면 양식어업 1만5000가구(29.8%), 어로어업 3만6000가구(70.2%)로 양식어업은 10.2% 늘었으나 어로어업은 7.0% 줄었다. 어선보유 어가는 전체 어가의 57.6%인 3만가구로 4.4% 감소했다.

한편, 임가는 경북(2만1000가구), 전남(1만3000가구), 경남(1만2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가 전체의 89.2%인 7만3000가구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재배입업만은 4000가구, 재배 및 비재배 임업은 5000가구로 파악됐다. 이에 재배임가는 7만9000가구로 1.8% 줄었다. 떪은 감 재배임가가 2만4000가구(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나물 2만3000가구(28.7%), 약용작물 1만5000가구(18.7%) 순이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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