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7 14:52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경찰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내고 대피하는 주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8명을 사상하게 한 피의자가 범행 경위를 진술하지 않자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은 이 서장은 사건 개요에 대해 "오늘 4시 25분께 피의자가 진주시 진주대로 소재 자신이 거주하는 복도식 4층 아파트 내 거실과 방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신문지를 방 안으로 던져 방화하고 2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불을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 5명, 중상 2명, 경상 4명, 연기 흡입 7명 등 총 18명을 사상케 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 상황에 대해 "현재 형사 8개팀, 지방청 전문인력 등으로 이루어진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거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4시 31분께 화재 신고로 119 공동대응 지령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4분 후인 4시 35분께 계양파출소 2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피를 흘리고 있는 일부 피해자를 후송토록 했다"고 전했다. 그 후 2층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피의자와 조우하여 대치하던 중 4시 50분께 테이저건과 공포탄, 실탄을 발사하고 저항하는 피의자를 장복으로 제압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해자 상황은 "총 18명이고 흉기로 인한 사망 5명, 중상 2명, 경상 4명이고 기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은 7명"이라고 밝혔다.

감식 상황에 대해서는 "화재 관련 최초 발화부는 싱크대 앞 바닥으로 추정되고 기타 현재 정밀 감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CT 수사에 대해서는 아파트 1층 복도에 설치된 관리실 CCTV와 506호 출입문에 설치된 사설 CCTV 2대가 있지만, 범행 장면이 녹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로 확보 가능한 CCTV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으며 피의자의 범행 전후 행적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피해자 조사에 대해서는 "조사 가능한 피해자들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며 현재 관리사무소 직원 1명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피의자 조사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지방청 프로파일러를 투입, 피의자에 대해 조사한 바 피의자는 해당 아파트에 2015년 12월부터 입주해 혼자 생활해 왔으며 오늘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가족, 주민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피해자 보호 활동에 대해서는 "도내 피해자 전담 경찰관 30명을 현장에 투입, 피해자 심리상담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추후 경남도 및 진주시와 협의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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