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18 05:01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 하고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1.75%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된 뒤 지속 동결 중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과 완화기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금리인하에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한다”며 “미국 금리가 연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지긴 했으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살펴봐도 거의 대부분(97%)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수정이 주목된다. 현재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4%로 제시한 물가 전망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현재 전망치 1.4%를 1대 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가격경쟁 심화, 농산품 가격 안정 등이 물가압력을 제한한다”며 물가상승률 전망을 1.0%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1.3%에서 1.1%로 하향했으며 바클레이도 부진한 3월 물가를 고려할 때 물가전망을 낮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