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8 00:01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영상 공개 (사진=중앙일보 캡처)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영상 공개 (사진=중앙일보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8명의 사상자를 낸 안모씨가 평소 위층을 찾아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안씨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안씨 위층에 살다가 흉기에 찔려 숨진 10대 최모양은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위협을 받았고, 가족들은 지난달 집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안씨가 다급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최양의 뒤를 쫓는 모습과, 집 앞에 오물을 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아파트 관리소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9월 25일 최양의 집과, 303동 승강기 2곳에 인분을 투척했고,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웠다.

아파트의 한 주민은 "평소에도 이상 행동을 보이고 살기를 느낀 사람이 많았다"라며 "경찰과 보건소가 빨리 파악해 조처하지 못한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씨는 2015년 12월 15일 15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입주해 혼자 살아왔으며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영상 공개 (사진=중앙일보 캡처)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영상 공개 (사진=중앙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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